경제의 정의,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그리고 실물경제 그차이점에 대하여

많은분들이 궁금해하는 경제의 기본 상식에 대하여 몇가지를 준비해 보았다

같이 살펴보면서 기본적인 상식을 늘렸으면 좋겠다.

경제란 무엇인가?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여러가지 물품이 필요하다. 즉 욕심이 필요하다. 밥과 반찬을 먹어야 하고 옷도 입어야 하며 집도 있어야 한다. 이것처럼 사람들의 여러가지 필요욕심을 채워주는 물건들을 우리는 재화라고 부른다.

재화는 우리가 보고 만질수 있는것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다. 예를들어 네일아트 관리사의 노동은 오는 손님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점에서 엄밀히 재화이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이와같이 인간이 제공하는 노동가치를 재화 중에서도 서비스 혹은 용역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재화를 어떻게 구할것인가?

재화를 구하는 방법에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주로 돈을 벌어서 구할것이다. 대부분 재화가 마트나 시장에서 금전을 매개로 교환,매매가 되고 금전만 있으면 어떤 재화든 우리가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금전(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거나 필요한 물품(재화)를 시장에서 매매 할 수있어야 할것이다. 그러자면 투자부터 해야 할 때가 많다. 사업가라면 생산할수있는 설비와 원자재를 사들이고 사람을 고용하여 시장이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등록금을 내면서 실력을 양성해서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갖춰야 한다. 그러는사이 투자와 구매, 고용,생산,소비활동까지 시장에서 발생한다. 인간이 재화를 얻기위해 필요한 활동을 하는데 구매,고용,판매 등등 모든 소비활동을 묶어서  경제(economy)라고 한다.

경제(economy)가 성장하고 후퇴한다는 뜻은 무엇일까?

국가 단위의 경제를 국가경제 또는 국민경제 라고 부를것이다. 국가경제는 크게 1.가계 2.기업 3.정부 등 세가지 주체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가계,기업,정부를 국가경제의 제 3요소라고 부른다.

이 세가지 주체는 저마다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시장에서 만나서 서로 물품과 서비스(재화)를 교환,매매한다. 가계는 회사나 기업에 노동을 제공하는 대신 반대급부로 임금 또는 그에 합당한 보수를 받아서 가계 생계를 꾸리고, 정부는 기업과 가계에 공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세금을 걷어서 국가를 운영한다. (여러분들이 구입하는 모든 재화에는 세금이 붙어있다)

기업은 개인(가계)가 제공하는 노동에 금전혹은 보수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정부에 세금을 지불하는 대신 가계,정부를 상대로 재화를 팔아서 금전을 벌어들인다.

크게 볼 때 국가경제는 재화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 이 셋이 꼬리를물면서 순환하는듯하다. 보통 이런 순환되는 과정에서 재화의 갯수와 값어치가 점점 눈덩이 굴리듯 증가하게 된다. 경제단위에 따라 이런 순환하는 과정을 경제규모라고 하고, 경제규모가 커지며 성장하는 것을 가르켜 "경제 규모가 커진다 혹은 성장한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흔히 경제의 성장이란 곧 경제규모의 성장을 의미하는것과도 같다.

경제가 커지면 재화가 그 전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유통 소비되며 기업이나 일자리 수도 늘어나 사람들의 생활이 풍족스럽게 변한다. 그러나 경제가 기필고 성장만 하는것은 아닐것이다. 어떨때는 이런 세가지 순환 과정을 흐르는 재화의 량이 그 전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 이를 바로 경제규모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혹은 경제가 퇴보(침체)한다고 할수도 있다.

국가 경제가 퇴보하면 재화가 이전보다 더 적게 순환 되므로 기업의 숫자와 일자리가 줄어들고 실업자가 늘어날것이다. 그만큼 경제주체의 모든 사람들도 전보다 여유가 없어진다.

경제 상태는 어떤것으로 알아볼까?

쉽게 말해 경제가 성장한다느니 퇴보(후퇴)한다느니 말하기도 한다. 경제를 손바닥에 지도 펼치듯 한눈에 알아볼 수는 없다. 특히 국가경제처럼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제라고 한다면 어떤 상태에 있는지 판가름하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알아보기가 쉽지가 않은데 사람들은 어떻게 경제가 좋아졌다느니 더 퇴보하고 나빠졌다느니 말할 수 있는걸까?

일반 사람들은 흔히 본인의 주변 사정이나 환경을 보고 경제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한다. 직접 사업체를 꾸미고 있는 자영업자면 수입이 전보다 줄어들때 '지금 경제가 나쁘다' 라고 말한다. 이런식으로 경제를 진단하는 것이 꼭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본인 주변의 사정만 보고 이야기 하는거라면 아무래도 전체의 큰틀에서의 모습과 거리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경제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말할 방법이 있는것일까?

경제관련 전문가나 연구소같은 기관, 정부의 경제정책국 등은 주로 경제지표를 활용한다. 경제지표란 것은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국제수지,실업률과 같이 주요 경제 부문에 있어 어떤 상태에 와있는지 실증적으로 측정하여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발표된 것이다. 주로 통계청이나 국가기관 혹은 민간의 경제연구소에서 통계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경제관련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경제 실태를 아주 객관적으로 꽤뚫어 파악하는데 유용하다고 진단하고, 경제지표를 써서 경제를 분석,진단한다. 경제를 논할때 일반 사람과 전문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경제지표를 적절히 활용할수있는냐 여부에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정도이다.

사실 경제지표를 볼 수 있다면 실물경제를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비전공자라도 경제지표를 보면서 지금 경제상황이 어떻다고 말해 습관되다 보면 그 전체적인 흐름을 종합적 그리고 객관적으로 볼 수있게 된다.

그렇다고 경제지표를 모두 꽤뚫어 볼수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다. 일반 사람이 그러기도 힘들뿐더러 궂이 그럴 필요도 없다. 주표 경제지표 몇몇 가지만 알아도 시사나 뉴스에서 경제흐름을 파악하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간혹 낯선 경제지표를 말하는 뉴스기사도 있긴하지만 그 경우에는 별도의 해설기사나 인터넷검색같은 참고자료를 활용하면 될 뿐이다.

미시경제와 거시경제, 그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 경제는 시야를 크게 잡는냐 적에 잡느냐에 따라서 시야가 다르게 보인다.

국가경제를 본다면 가계나 기업 정부 등 경제의 주체가 벌이는 행동 하나하나를 주목하는 관점이 있다. 숲과 나무 가운데 주로 나무를 보아서 그 시야자체를 적게 잡아 경제를 보는것인데, 이런 관점으로 보는 경제를 미시경제라고 한다.

미시경제와 다르게, 국가경제 전체를 움직이는 과정과 결과에 주목하는 관점도 있을것이다. 나무와 숲이 있으면 숲을 보는 시야 자체를 말하는데 시야를 크게 잡아 경제를 보는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파악하는 경제자체를 거시경제라고 한다.

경제 현상을 미시적으로 볼 때에는 휴대폰값, 컴퓨터값, 식사값, 집값 등 따로따로 그 값을 파악한다. 반면 거시적으로 볼때에는 여러가지 재화와 서비스의 금액을 합쳐서 평균을 낸 '물가'의 개념으로 파악된다.

이 둘은 다루는 주제에도 차이가 있다. 미시경제의 주제는 기업의 매출액, 가계소득, 은행저축 같은 것들이다. 반면 거시경제에서는 국가경제성장, 실업률, 인플레이션, 국가재정 등 범위가 커다란 문제를 주로 다루게 된다.

경제학도는 이렇게 시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학문영역을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눈다. 미시경제학은 세가지 경제주체가 벌이는 활동을 좁고 깊게 분석한다. 거시경제학은 경제주체가 벌이는 활동들이 합쳐서 아주 큰범위에서 진행한느 경제 현상들의 결과를 분석한다.

경제지표도 같은 논리에서 구분할 수 있다. 개별 기업의 매출액이나 이익증가율과 같이 미시적 경제 현상을 나타내는 지표는 미시경제지표, 국민의 소득이나 물가상승률처럼 국민경제 전반에 걸친 경제 현상을 나타내는 지표는 거시경제지표라고 말한다.

거시경제지표는 경상수지,실업률,환율,금리 등 국가 경제 현실을 커다란 시각으로 진단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정부도 경제정책을 만들때 주로 거시경제지표를 참고해서 만든다.

예전에 한국은행 총재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하여 금리를 인상시키는 방안은 선택하지 않겠다" 라고 말이다.

가계의 융자가 많아지면 경기가 나빠질때 부채를 못갚아서 파산하는 경우가 늘고 그 여파로 국민경제에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정부에서는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자체를 논의할때면 일반적으로 금리를 올려서 가계가 빚을 더 증가시키지 못하게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 부채 문제에 금리의 인상이나 인하의 조정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미시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무차별적인 거시경제적 접근과는 차별점을 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 총재가 말하는 '미시적 접근'이란 문제가 되는 부분에만 한정해서 수술적으로 대응하는 접근방법이다. 가계부채가 너무 커져서 문제라면 예컨대 금융기관이 대출의 한도를 상환 능력 범위로 제한하는 등의 대출 가계에만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대응하는 것이다. 반면 '무차별적인 거시경제적 접근'은 금리의 조정을 가리킨다. 금리는 삼대 주체를 가리지 않고 국민경제 전체에 무차별적으로 정용되는 경제 변수이므로 금리 조정은 전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접근법이다.

미시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을 구별하자는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가계라는 일부 경제주체에 국한된 문제자체를 해결하는데 금리같은 거시변수를 조정하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는 뜻일것이다. 경제 문제에 대한 미시적접근과 거시적 접근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겠다

그렇다면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어떻게 다른것일까?

경제는 금전을 매개로 움직인다.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싶다면 금전의 흐름을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금전 흐름을 기준으로 볼때 경제는 두분야로 나눌 수있다. 하나는 '실물'과 금전이 같이 움직이는 분야, 다른하나는 금전만 이동하는 분야이다. 금전을 주고 컴퓨터를 구입한다고 하자, 금전 자체에는 컴퓨터를 하고싶어하는 욕구를 채워주는 실체가 없지만 컴퓨터는 욕구를 직접 만족시켜준다. 금전과 달리 실체가 있는 실물이기때문이다. 가수들의 콘서트역시 마찬가지 이다. 비록 손에 잡히는 형태자체는 없지만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켜서 채워주므로 돈과는 다른 실물이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구입하거나 콘서트를 보기위하여 돈을 지불할 때에는 컴퓨터 또는 콘서트 서비스 같은 실물이 돈과 함께 움직인다. 이렇게 실물재화와 비실물재화가 같이 움직이는 경제 분야를 실물경제라고 부른다.

그런가하면 순수히 금전만 이동하는 경제 활동도 있을것이다.

예를들어서 은행기관에 예금하여 금전을 맡기거나 주식을 샀을때와 같이 투자자와 금융회사 사이에서는 금전만 오고간다. 이때 금전이 움직이는 동기는 실물재화를 손에 넣기보다 이자나 투자했을때 수익형태로 돈을 불리려는 데에 있다. 이처럼 돈만 흐르는 경제 분야는 돈과 실물이 함께 오가는 실물경제와는 구분되기에 화폐경제 혹은 금융경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경제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로 나눌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금융경제란 쉽게 말하여 금전을 거래하는 경제이다. 금융경제 분야에서는 늘 이자나 투자수익을 통하여 더 많은 돈을 회수할 목적으로 투자활동이 성행하고 있다. 만원으로 과자를 구입할것인가 주식을 살것인가 고민이라면 돈을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중 어디로 투자할지 고민하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개념 구분은 이론에서나 명확할 뿐이다. 사실 현장에서는 명확하지 않다. 철강 제조사와 증권회사를 놓고 보도록하자. 얼핏하여 철강을 만들어 판는 철강회사는 실물경제 분야에서 활동하고 주식을 주로 매매하는 증권회사는 금융경제분야에서 활동한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실은 좀더 복잡하다. 증권사는 고객에게 투자조언을 해주고 그에 합당한 수수료를 받기도 하는데, 투자에대한 조언은 일종의 실물 서비스이다. 

이런식으로 증권사의 경제 활동은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에 두루 걸쳐져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라는 개념도 한가지로만 구분되어쓰이지는 않는다. 실물경제를 이론경제와 대비시켜 현실경제를 뜻하는 말로 도 쓰일때도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움직인다.

보통경제 발전수준이 낮을때에는 실물경제 활동이 주축을 이루고 금융경제는 실물경제에 이끌려가며 움직인다. 그러나 경제 발전수준이 커짐에 따라 자본축적이 늘면서 금융경제도 실물경제 못지않게 활발해진다. 자본축적이 더 많이 진행되면 금융경제가 한층 활발해지면서 아예 실물경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경향도 매우 강하다. 현대 경제에서는 금융경제가 매우 활발하여 제멋대로 갈 뿐만이 아니라 실물경제까지 좌우할 만큼 큰 힘을 발휘할 때도 많을 것이다. 전형적인 예로 주식에 대한 투자금이 실물경제를 자극하는 경우를 들 수도 있다. 

보통 실물경제가 안좋을 때는 기업 실적이나 자금 사정이 안좋다. 그러면 금융경제 영역인 주식시장도 따라서 맥을 못 추게 마련일것이다. 그러나 이런때라도 주식투자가 늘어나는 수가 있다. 장차 기업실적이 나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시세가 쌀 때 주식을 사두려는 수요, 이른바 저가 매수 수요가 움직이는 경우이다. 

주식시장에 저가 매수 수요가 생기면 일시적으로라도 주가가 뛰어버리고 그 틈을 타서 이득을 보려는 투자자가 가세해 시장이 더 활발해 질 수 있다. 덕분에 주식에 자금이 많아지면 기업이 새로 주식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가 쉬워지므로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실물 상품과 돈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교환이 된다. 금융경제의 전형인 주식 투자가 실물경제를 자극하는 것일것이다.